이스라엘, 가자 알시파 병원 지하 '하마스 땅굴' 추가 공개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타결된 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했다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추가 공개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IDF가 이날 새롭게 공지한 영상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땅굴은 알시파 병원에서 '카타르'라고 불리는 건물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군사 회의가 이뤄지는 상황실(워룸), 은신처, 화장실, 부엌, 환기설비 등을 갖췄다.

IDF가 지난주 발견한 터널 입구는 약 55m 앞 지점에서 방폭 문으로 막혀 있었는데, 전날 이곳을 뚫고 들어가 이런 시설을 발견한 것이다.

IDF는 병원 100m 밖 교실 건물에 위치한 땅굴을 비롯해, 유사한 터널을 2개 더 찾았다고 부연했다.

IDF는 "이번 조사 결과는 하마스가 병원 밑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마스는 병원 건물을 무기 보관과 테러 본부 용도로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