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3억' 슈퍼볼서 '자동차 광고' 사라진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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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車업계
고금리 등 대외적 불확실성 확산
차 업계 '슈퍼볼' 광고 인기 시들
비용 절감에 인력 감축 분위기도
전동화 투자 대비 수요 축소 원인
고금리 등 대외적 불확실성 확산
차 업계 '슈퍼볼' 광고 인기 시들
비용 절감에 인력 감축 분위기도
전동화 투자 대비 수요 축소 원인

22일 로이터 통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내년 초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프로풋볼(NFL) '슈퍼볼'에 광고하지 않기로 했다. 마케팅 비용 감축 계획에 따라서다. 슈퍼볼 광고는 효과가 엄청난 만큼 광고비도 비싸다. 30초 광고 단가만 700만달러(약 91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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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도 이어지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사무직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6400명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포드도 북미 지역에서 최소 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역시 2026년까지 108억달러(약 14조248억원)를 절감하기 위해 행정인력 비용을 5분의 1로 줄일 계획이다.
업계는 완성체 업체들이 전동화에 따른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고금리 등의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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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완성차 업계가 집중 투자한 전기차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 자동차 시장 분석 기관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 초 미국에서의 매장당 평균 전기차 재고량은 52~58일치였으나 지난달 초에는 97일치로 늘어났다.
불투명한 경기 상황에 아예 전기차 투자를 접거나 연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GM은 혼다와 공동 개발 중인 보급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했으며 전기 픽업트럭 생산도 늦추기로 했다. 포드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법인 사업을 철회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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