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사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더 높여"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형사 합의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코인데스크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창펑 자오의 바이낸스 CEO 사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이 반드시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을 100%로 높였다"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채택 사례가 늘어나고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생시장에서는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에 대한 조치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12시간 동안 비트코인 매수(롱) 포지션은 1억1000만 달러, 매도(숏) 포지션은 3720만 달러가 청산됐다. 또한 바이낸스코인(BNB)의 매수 포지션은 373만 달러 청산됐으며 숏 포지션의 청산은 161만 달러어치에 그쳤다.

앞서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창펑 자오는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으며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차기 바이낸스 CEO에는 리차드 텅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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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