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3기 대장신도시 내 굴포하수처리장 악취 잡는다
경기도 부천시는 3기 대장신도시 조성에 앞서 굴포하수처리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천시는 대장동 굴포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현재 지상에 드러나 있는 수처리시설 상부를 2030년까지 구조물로 덮고 악취방지 시설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대장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한 뒤 내년 기본계획용역을 시작으로 시설 개선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019년 정부 발표로 개발 계획이 확정된 대장신도시는 2029년께 굴포하수처리장 주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부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만 처리할 새 자원순환센터도 2030년까지 친환경 시설로 들어선다.

자원순환센터 사업비는 6천676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이 가운데 국비와 도비를 제외한 부천시 부담액은 3천119억원(47%)이다.

센터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천시는 이와 별도로 지대가 낮아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약대오거리 일대도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기술을 적용해 하수터널(저류배수터널)과 빗물펌프장을 2028년까지 인근에 설치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도 행정과 정주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