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내달부터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 통제에 들어가는 가운데 한국 기업만 불러 자국 수출 통제 정책 집행 방향을 설명하는 별도의 행사를 열었다.
미국과 전략 경쟁 와중에 핵심 광물 수출 무기화 카드를 노골화한 중국이 특정 교역국 기업만을 상대로 이런 성격의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어서 중국 당국이 한국 측에 우호적 제스처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1일 베이징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기업 대상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은 설명회에서 "이중 용도 품목 수출 통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지만 중국 법률을 지키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 없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가진 우려를 불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행사 참석자들은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또 신뢰도가 인정된 기업에는 일괄 수출 허가를 통한 수출 간소화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중국이 올해 일련의 조치를 통해 자국이 공급망을 틀어쥔 핵심 광물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노골적으로 안팎에 발신한 가운데 기업을 다독이는 성격의 행사가 한국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이어 12월부터는 자동차용 배터리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 수출 통제가 시작된다.
당장 총을 쏘는 것은 아니지만 총알을 장전한 권총을 흔드는 것에 비유되는 조치다.
세계 반도체·배터리 업계에서는 중국이 선별적으로 자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나라 기업을 상대로 수출 허가를 불허할 경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갈륨·게르마늄은 미국 등이 주도하는 미래 반도체 연구개발에 주로 쓰여 국내 수요가 많지는 않다.
이보다는 이차전지 산업 중요 소재인 흑연 수출 통제 시행 이후 상황에 관한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특히 중국이 궁극적으로 미국 압박 목적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일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선별적 수출 통제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는 미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할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 배터리 기업으로의 수출 허가가 지연·반려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배경 속에서 중국이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 안정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취지의 정책 설명회를 따로 연 것은 한국 측에 우호의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정책 설명회는 여러 양자 접촉 계기 우리 정부가 중국에 '투명한 수출 통제 집행'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중국 측이 여기에 화답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 10월 말 다롄에서 열린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를 계기로 열린 한중 산업 국장급 협의에서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가 세계 배터리 공급망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식 제기했다.
당시 우리 측은 중국이 수출 통제 적용 지침 설명회를 여는 등 정책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한다.
외교가에서는 중국 측의 이런 움직임이 지난 6월 '싱하이밍 사태'로 바닥을 찍은 한중 관계가 서서히 회복돼 '관리 모드'로 돌아서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사태로 한중 관계가 크게 악화했지만 한중 양국이 이후 다층적인 양자 접촉을 통해 경제·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동 이익 근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별도의 정상 회담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장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반가운 표정으로 만나 악수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 대중 수출 통제 체제를 고도화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우방을 결집한 대중 압박 연대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과 안정적 관계 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는 상황이라는 해석도 있다.
통상외교 고위 소식통은 "중국과의 여러 양자 접촉 계기에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핵심 축이라는 점에 관해 양측이 공감대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이 수출 통제, 대만 문제 등 핵심 분야 이견에도 양국 관계 안정화를 강조하면서 갈등 관리에 나서기로 한 것도 미중 갈등 격화 와중에 한국 기업에 '유탄'이 튈 가능성을 낮추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불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하면서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중국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는 와중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관계 개선 필요성이 있다"며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 DJ 마틴 게릭스, 팝스타 윌아이엠...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IT 기업들이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유명 뮤지션과 스포츠 스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영입하고 있다.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LG전자는 올해 미국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인 윌아이엠과 손잡고 오디오 브랜드 LG엑스붐을 재단장하고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5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윌아이엠은 LG엑스붐의 음향 튜닝과 사운드 방향성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참여했다.LG전자와 윌아이엠의 협업은 ‘글로벌 아이콘’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영입하는 오디오 업계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애플 산하 오디오 브랜드 닥터드레는 홍보대사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오타니 쇼헤이,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 등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잇달아 영입했다.무선 청소기와 드라이기로 유명한 다이슨은 영국을 대표하는 랩퍼 스톰지, 싱어송라이터 레이, 인도 랩퍼 배드샤를 지난해 말 헤드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프리미엄 가전 대명사로 자리 잡은 다이슨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개당 100만~15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헤드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0만~30만원에 팔리는 일반 헤드폰 가격의 10배가 넘는다. 기업들이 글로벌 스타들과 손잡는 이유는 단순 제품 홍보 이상의 목적이 있다. 아티스트들과 손잡으면 이들이 가진 예술성과 스타성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확립할 수 있다. 세계적 DJ인 마틴 게릭스를 홍보대사로 영입해 브랜드를 성공적으
오케팅홀딩스(의장 오두환·사진)가 ‘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사회책임 사회공헌 부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오케팅홀딩스는 굿닥터네트웍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 꿈을 찾는 사람들, 대한의료마케팅협회 등 산하 사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굿닥터네트웍스는 전국 20여 곳의 보육원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각종 기업의 후원품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오케팅홀딩스는 2023년부터 ‘서울랜드 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정서적인 후원을 병행하고 있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학업에 필요한 재정을 일정 부분 분담하고 있다. 교육부 산하 사회적협동조합 한국혁신영재교육원이 운영하는 혁신영재사관학교는 ‘자립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다.오케팅홀딩스는 굿닥터네트웍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 꿈을 찾는 사람들, 대한의료마케팅협회 외에도 병·의원 마케팅 대행사나 종합광고 전문 대행사와 언론사, 출판사, 영상기획, 외식 숙박업체, 교육 및 후원단체, 카페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사업체를 총망라한 지주사다.이소현 기자
강남대성학원(총원장 이수정·사진)이 ‘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강남대성학원은 ‘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에서 교육나눔공헌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강남대성학원은 ‘교육은 책임이다’라는 경영 이념 아래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교육 후원사업,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을 여러 기관과 협력해 실행해 오고 있다. 다양한 교육 협력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취지다.강남대성학원은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년간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며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교육을 도왔다. 지난해부터 사단법인 케이예스(K-YES)의 ‘미래세대 대학진학 지원사업’에 참여해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 프로그램과 학업 멘토링 및 입시 컨설팅 등을 제공 중이다.강남대성학원은 이 밖에도 △2017년 건전한 사교육 문화조성 캠페인 △2023년 청소년 마약 예방 캠페인 △2024년 학원가 성폭력 예방 캠페인 등에 동참하며, 학생 중심의 건강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수정 강남대성학원 총원장은 “앞으로도 교육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지속적인 교육 나눔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