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언급 없는 FOMC에 뉴욕증시 하락…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소매기업 실적 실망 등에 하락…나스닥 0.6%↓마감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35,088.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20% 떨어진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9% 밀린 14,199.9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위원들은 앞으로의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이것이 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 균형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더했습니다.

◆ 북한 "정찰위성 성공적 발사…궤도에 정확히 진입"

북한이 전날 밤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 오전 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면서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할 예정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안건으로 하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주재합니다. 남북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잦은 도발과 합의 위반으로 9·19 군사합의 무용론과 효력정지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 '부양가족있으면 추가'…국민연금 줄어드나

정부가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부양가족이 있으면 추가로 얹어주던 연금액을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구조 변화에 맞춰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공개한 5차 국민연금 종합계획을 통해 부양가족 연금제도를 손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생계를 유지하는 부양가족(배우자, 자녀, 부모)이 있는 경우 정액으로 지급됐고, 해마다 전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됐습니다.

◆눈 온다는 '소설'…맑다가 밤부터 곳곳 비

절기상 첫눈이 온다는 소설(小雪)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늦은 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서 시작해 23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 조금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와 서해5도, 강원내륙 산지 5㎜ 미만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1~19도,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15∼20도까지 오르면서 포근하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으나 수도권·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