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다우지수, 4거래일째 '상승' [모닝브리핑]
◆ 인플레 둔화 기대감…뉴욕증시 상승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15일(현지시간) 물가 오름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4,991.2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7%) 상승한 14,103.84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S&P500지수는 9월 1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8월 1일 이후 각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겁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표가 다시 한번 미 중앙은행(Fed)에 가장 이상적인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고 분석했습니다.

◆ 미중 정상, 1년만에 대좌…바이든 "충돌비화 막아야"·시진핑 "충돌하면 감당 불가"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 불거진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 갈등을 딛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각자의 현직 취임 이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았고, 항상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만남들은 항상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유용했다"며 "우리는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그 동력은 여전히 부진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은 여전히 교란과 보호무역주의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인 중미 관계는 가속하는 글로벌 변혁의 넓은 맥락에서 인식되고 전망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며 한쪽이 다른 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충돌과 대치는 양쪽 모두에게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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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킬러문항' 없는 수능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응시생들은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합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40분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납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합니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습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됩니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출제기조에서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그러나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의대 열풍 속에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수능 재도전을 택한 상위권 'N수생'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됩니다.

◆ '공매도' 민당정협의회…제도개선 방안 논의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전 국회에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 민당정협의회'를 합니다. 정부는 지난 6일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만들어낼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금융위, 금감원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90일인 개인 공매도 상환 기간과 1년인 외국인, 기관의 상환기간을 똑같이 일원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개인은 120%, 외국인과 기관은 105%인 공매도 담보비율도 똑같이 맞출지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차기 은행연합회장 결정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차 회의를 여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국내 은행들의 수장인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5명의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농협금융그룹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추천됐습니다.

통상 은행연 회장은 은행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해야 합니다. 따라서 순수 민간 출신 인사보다 관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맡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인데다 연봉 역시 7억원대에 달합니다.

◆'수능' 한파 없지만 비 내리고 '쌀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자 목요일인 16일, 이른바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쌀쌀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상됩니다. 아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지만 낮부터 더 춥겠습니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5~30㎜입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입니다. 수도권·충청권은 오전엔 '나쁨', 호남권·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입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