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양국 정상회담…타지키스탄 내 군기지 사용도 합의
푸틴,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우라늄·리튬 탐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타지키스탄과 우라늄·리튬을 공동으로 탐사하는 프로젝트에 관심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한 뒤 "러시아 기업들은 타지키스탄 파트너와 우라늄과 리튬 등 희토류 금속을 공동으로 탐사하고 생산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타지키스탄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집약 산업을 유치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이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 분야 협력을 지속하고 러시아가 타지키스탄에서 군사 기지를 이용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 운송, 법 집행, 세금, 고용노동, 과학 등 8개 분야 협력 확대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타지키스탄 방문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서도 회담했던 두 정상은 오는 23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도 나란히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