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모델' 출범 후 한 달간 112 신고 6.6% 줄어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시는 21일 이상동기 범죄의 예방과 사후 피해자 지원까지 민·관·경이 협력 대응하는 내용의 '용인시민 안전 비전 선포식'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개최했다.

민관경 치안 협력…'용인 시민 안전 비전' 선포
이날 선포식에서는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경찰과 시, 치안협력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치안 활동 성과와 시민 안전 강화 방안들이 발표됐다.

우선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경찰력뿐 아니라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등 민간협력단체와의 '공동체 치안'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범하는 자율방범대의 조직 및 임무를 체계화하고, 공원관리원·산불감시원·어린이지킴이 등을 일원화해 공원과 등산로 및 학교 주변을 지키는 지역특화 순찰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지능형 CCTV와 IoT 기반 셉테드 사업 등 방범 인프라 확충에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시와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안전모델은 경찰의 각 기능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부서를 연결해 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협력하는 모델로, 지난 8월 말 안산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광주시에 이르기까지 경기 남부 전역에 확대됐다.

시민안전모델 출범 후 한 달간 용인시에서 접수된 112 신고는 1만5천12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6천203건보다 6.6% 줄었다.

홍기현 청장은 "용인시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법정단체로 새롭게 시작하는 자율방범대 출범을 축하하고, 협력 치안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