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학교급식실 폐암 의심 노동자 보호대책 추진
인천시교육청은 폐암 의심 소견을 받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를 위한 보호 대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인천의 학교 조리실무사를 대상으로 흉부 CT 검진을 진행한 결과 모두 11명이 폐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이들 노동자의 '조리흄'(cooking fumes)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적인 조리 업무 대신 식재료 전처리와 식당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또 해당 학교에는 조리실무사 인력을 증원해 노동 강도나 근로 조건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모든 조리실무사를 대상으로 1년 주기의 정기 검진을 실시하고, 이상 소견자에 대한 추적 검사와 조직 검사를 지원하는 등 의료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3명씩 총 6명의 조리실무사가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40개교 급식실에서 환경 개선 설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총 87개교의 환기설비 개선공사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