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목표보다 400t 감축 전망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의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당초 목표보다 400t 가까이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당진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에서 현대제철 측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1만812t이라고 보고했다.

이 같은 추세(월평균 1천81.2t)라면 연말까지 배출량은 1만2천974.4t이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당초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목표를 이보다 388t 많은 1만3천362t으로 설정했다.

특정 대기유해물질 및 수질유해물질 배출 농도도 모두 허용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대기유해물질은 허용기준의 최대 5.7%, 수질유해물질도 최대 1.6% 수준에 불과했다.

검출되지 않은 항목도 다수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약 922억원을 투자해 탈질설비(267억원)와 대기배출시설 집진설비(24억원)를 신설했다.

또 이송설비 날림먼지 억제 조치(67억원), 코크스 오븐 유색연 저감(94억원), 폐수 방류수 개선(51억원), 원료공장 살수 및 배수 장치 설치(18억원), 탈취설비 개선(19억 원) 등 사업을 펼쳤다.

현대제철은 현재의 고로 중심 생산체제를 전기로 중심의 친환경체제로 전환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선태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장(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은 "우리 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논의하며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