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금호강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 문제없어"
대구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 환경 정비사업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적절하게 이뤄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구환경청은 20일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해당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

위원회에는 변호사, 교수, 환경 관련 공단 직원 등 9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참석 위원 과반수가 해당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거짓, 부실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보호종 출현에 시간·계절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현장 조사에 거짓 또는 부실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는 해당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평가 보고서에 수달·삵·원앙 등 법정보호종이 3종만 기록됐지만 자체 조사 결과 사업 예정지 일대에서 13종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이날 대구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엉터리 환경영향평가를 규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025년까지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 환경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성구 매호동에서 동구 효목동 금호강까지 약 3.9㎞ 구간에 산책로와 제방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