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아성 재확인…트럼프 "내가 지지하는 사람들"
美공화, 대선 앞두고 루이지애나 선출직 '싹쓸이'
미국 대선을 1년 앞둔 18일(현지시간) 공화당이 루이지애나주(州) 주요 선출직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법무장관으로 리즈 머릴, 국무장관으로 낸시 랜드리, 재무장관으로 존 플레밍이 선출됐다.

이들 셋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머릴과 랜드리는 이 지역에서 선출된 첫 여성 장관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공화당 소속 제프 랜드리가 루이지애나주 신임 주지사로 선출됐다.

부지사, 농림부 장관에도 공화당 소속 빌리 넌저와 마이크 스트레인이 재선됐다.

보험국장도 공화당 의원 팀 템플이 맡게 됐다.

지난 8년 동안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민주당이 주지사직을 계속 맡는 등 우위를 점했는데, 이번 선거로 공화당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 주요 선출직을 모두 장악했다.

또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다.

AP는 머릴과 랜드리가 성소수자, 낙태 등 사안과 관련해 강력한 보수적 입장을 취해왔다는 데 주목했다.

특히 랜드리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과 강간 및 근친상간을 제외한 모든 경우의 낙태를 막는 법안 등을 지지해왔다.

머릴도 랜드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 보수 행보를 보였다.

이날 당선된 세 후보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와 관련해 공화당이 발표한 성명에서 "(세 후보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며 나의 전폭적이고 완전한 지지를 받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