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버스 성과 '톡톡'…질병 조기진단 사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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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9월 말까지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시내 복지관과 경로당 등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95곳을 207차례 방문해 3천481명에게 건강검진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찾아가는 건강의료 서비스는 이동형 초음파, 엑스레이(X-ray) 등 전문 검사장비를 갖춘 의료버스에 의료진이 탑승해 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검진, 상담, 교육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부산시가 지난해 의료버스 3대를 도입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시는 또 지난 9월 의료버스 2대를 추가로 도입해 모두 5대를 가동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이 부산을 서부산과 동부산, 원도심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위탁 운영한다.
이 과정에 의료진이 특별한 증상이 없는 초기 치매환자를 발견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한 덕분에 상당한 예방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심혈관과 폐에 이상이 있는 어르신을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 어르신도 의료버스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신속하게 치료받아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내년에도 의료버스 5대를 계속 가동하고, 위탁운영 의료기관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