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알카라스 완파…ATP 투어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완파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최종전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2-1(6-3 6-7<4-7> 6-1)로 제압한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가 조코비치와 이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우승자를 가리는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가 올해 정상에 오르면 통산 7회로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조코비치 외에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6번 정상에 올랐다.

2001년생 신네르는 이번이 첫 결승 진출이다.

조코비치, 알카라스 완파…ATP 투어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준결승은 '신·구 세대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1987년생 조코비치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올해 단식 세계 1위를 주고받은 선수들이다.

올해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두 명뿐이다.

상대 전적도 이 경기 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했으나 이날은 조코비치가 1시간 29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4강전 결과와 관계 없이 이미 올해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했다.

조코비치와 신네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신네르가 2-1(7-5 6-7<5-7> 7-6<7-2>)로 승리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3승 1패로 앞선다.

신네르가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고, 이번 대회 4전 전승으로 상승세라는 점에서 결승전 명승부가 기대된다.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에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