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내일 부산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

42개국 1천37개 기업·기관 참가…야외 행사도 풍성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막을 올린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3이 총 42개국 1천37개 기업 3천328개 부스 규모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서는 부스의 수는 지난해 2천947개는 물론 과거 최대였던 2019년 3천208개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스타는 B2C(기업-소비자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관으로 나눠 열린다.

B2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및 제2전시장 1층 공간 전체와 일부 야외 공간을 사용하고 B2B관은 제2전시장 3층에서 진행된다.

B2C 전시에는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를 포함해 구글 플레이, 그라비티, 넷마블, 스마일게이트RPG, 에픽게임즈, 엔씨소프트, 웹젠, 크래프톤, AMD 등이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은 B2B 부스를 냈다.

해외 기업·기관 중에서는 엑솔라, 캐나다·호주 대사관, 코다페이먼츠 등이 참가한다.

개막 당일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는 게임 및 콘텐츠 산업 전반의 유명 인사들이 참가하는 지스타 단독 콘퍼런스 'G-CON'이 이틀간 열린다.

1일 차에는 스마일게이트RPG에서 '로스트아크'를 만든 금강선 디렉터,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이 연사로 참여하고 2일 차에는 올해 행사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 호러 게임 명작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만든 미카미 신지 탱고게임웍스 대표가 경험을 공유한다.

인디 게임 창작자들이 작품을 알리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도 전년 대비 확대 운영된다.

스토브인디와의 협력으로 제2전시장 1층 B2C관에 마련된 부스에는 이용자 투표를 거쳐 우수 인디 게임으로 선정된 40개 작품이 전시된다.

게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주제로 한 행사도 열린다.

컨벤션홀 3층과 야외에서 운영되는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B2C 전시 기간 4일간 무대에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굿즈(연관상품) 장터와 전시 공간, 코스튬 플레이어를 위한 편의 시설도 설치됐다.

이밖에 넥슨도 행사 기간 4일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함께 축구 게임 'FC 온라인' 행사를 연다.

벡스코 바깥의 부산 주요 명소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돼있다.

위메이드는 18일 저녁 해운대 광장과 해수욕장에서 드론 쇼와 불꽃놀이 등으로 구성된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를 진행한다.

부산진구의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는 격투 게임 e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 파이터즈 스피릿 2023'이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