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마산고 학생 15명 3·15의거 참여 확인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마산고 학생 15명이 1960년 3·15 의거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열린 제66차 위원회에서 이 같은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는 신청인 진술과 문헌자료 조사를 통해 고(故) 김용실 열사의 사망 당일 행적도 함께 확인했다.

마산고는 의거에 참여했다가 숨진 김영준·김용실 열사의 모교이기도 하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3·15 의거 참여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기념·교육사업 등을 추진할 것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3·15 의거는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마산 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항거한 한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날까지 3·15 의거와 관련해 249건을 진실규명했다.

이밖에 진실화해위는 이날 '전남 강진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전남 완도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 '전북 고창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 결정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