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사업 추진시 파트너 역할…월 1회 정기회의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아파트 단지마다 '홈즈리더'를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홈즈리더란 구청과 소통하며 주민 의견을 대변하는 공동주택의 주민 대표다.

공동주택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좀 더 촘촘하게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아파트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입주민대표회의(이하 입대의) 추천을 받거나 입대의 소속 임원(회장, 동대표)이면 홈즈리더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

홈즈리더 참여 신청은 17일까지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중구청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주민은 오는 30일 워크숍에 참여해 공동체 활성화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활동에 들어간다.

구는 공동주택 중 의무관리단지 30곳에서는 1명씩을 필수적으로 선발하고 임의관리단지 39곳의 경우 홈즈리더 활동을 희망하는 주민이 있으면 개별 신청을 받아 뽑을 계획이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일반적으로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말하며,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일정한 의무와 책임이 부과된다.

임의관리단지는 법적 책임이 완화된 소규모 아파트다.

홈즈리더는 입주민을 대표해 프로그램 운영, 공동주택 내 공간 활용 등에 입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구청과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 1월부터 1년간 월 1회 이상 정기 간담회에 참석하고 평상시에는 온라인 채팅방에서 구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파트는 중구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이나 문화예술강좌의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구는 내년부터 홈즈리더와 함께 ▲ 안전한 아파트(화재 안전, 소화기 사용법, 승강기 갇힘 예방, 심폐소생술 등 교육) ▲ 재미난 아파트(찾아가는 음악회, 동네배움터, 가정의달 축제, 벼룩시장 개최) ▲ 깨끗한 아파트(우유팩 등 분리배출수거함 설치) ▲ 함께 하는 아파트(공동주택지원사업 설명회, 간담회) 등 4가지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공동주택 입주민 대표 '홈즈리더' 뽑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