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수출명 주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9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흔히 '보톡스'로도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 시술에 쓰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올해 3분기까지 나보타의 누적 매출은 1천133억원인데, 이 중 83%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이다.

나보타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은 2021년 61%, 지난해 77%에서 올해 83%로 2020년 미국 출시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웅제약은 해외 매출 935억원 중 절반 이상인 445억원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점유율은 약 11%다.

회사는 나보타의 해외 매출이 올해 3분기 회사가 역대 최대 누적 매출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나보타 매출이 연평균 20%씩 성장해 수출액만 5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보타 사업을 총괄하는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미용 시장뿐 아니라 치료 시장까지 진출해 나보타를 세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빅5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1∼3분기 해외 매출 935억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