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축 건강 유지 비결?…농진청 "환기·방풍·온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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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14일 환기, 방풍 등 가축의 호흡기 질병을 막을 올바른 축사 관리법을 소개했다.
먼저 축사 형태(무창형·개방형)와 축종에 맞는 적정한 온도, 습도 관리가 필수다.
무창형(돈사·계사)의 경우 입기구(축사 안에 신선한 공기를 넣는 통로)의 틈을 좁히고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축사 상층부의 따듯한 공기와 섞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축종별 권장 환기량은 꼭 숙지하고 보온성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개방형(한우·젖소)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장막을 내려 소가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고 먹이 뭉치(압축포장 사일리지) 등을 쌓아 방풍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또 피복이 벗겨진 낡은 배선은 미리 교체하고 누전 차단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난방기를 가동하기 전 먼지나 거미줄을 제거하고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폭설 예보 시 1주일치 비상 사료나 연료를 비축하고, 지붕이 무너지지 않도록 버팀목을 미리 설치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유동조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은 "환기와 꼼꼼한 단열로 가축의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겨울이 오기 전 축사를 점검해 화재와 폭설에도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