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욱 시의원 "광주시립발레단, 협연단체 선정 불투명"
심창욱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5)은 13일 "광주시립발레단이 공고 없이 특정 협연자를 선정하고 공연비를 과다 지급했다"며 광주시에 감사를 요청했다.

심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립발레단은 올해 '지젤'과 지난해 10월 '돈키호테' 등 공연에서 모집 공고 없이 특정 오케스트라단과 협연 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광주 예술의전당 보수 규정상 오케스트라단 협연은 공연당 100만∼300만원을 지급하는데 이 오케스트라단은 지난해 돈키호테 공연 시 4회 1천만원을 받았다.

심 의원은 "해당 오케스트라단의 인지도와 규모를 볼 때 통상적인 보수보다 많은 공연료를 지급했다"며 "시립발레단장과 오케스트라단장은 과거 오래 함께 근무한 사이고 단장의 딸이 공연의 지휘를 맡아 따로 지휘료를 지급받았다"고 말했다.

안무비 또한 작품당 1천500만∼2천만원 선이고 해외 유명 안무가에게는 5천만∼6천만원을 지급해왔음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안무가 선정 시 9천만원을 지급했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비상임 발레단원 채용 시 공개 채용 없이 단장 추천 위주로 진행하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