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오사카서 예선…1위는 본선행·2-3위는 대륙 간 예선으로
파리행 노리는 7인제 럭비, 올림픽 아시아예선 치르러 일본으로
내년 파리행 티켓을 노리는 한국 7인제 럭비대표팀이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출전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13일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이번 예선은 오는 18∼19일 일본 오사카의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홍콩, UAE, 싱가포르, 태국, 인도, 이라크까지 총 9개 팀이 참가한다.

우승팀은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2·3위는 추후 예정된 대륙 간 예선으로 향한다.

이번 예선에서는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승점 등이 가장 낮은 한 팀을 떨어뜨린 후 8강 토너먼트와 순위결정전을 연이어 진행한다.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18일 오전 10시25분 인도, 오후 3시55분 홍콩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세계적 7인제 럭비 강호 피지 선수단을 국내로 초청해 합동 훈련을 진행, 경기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바 있다.

대회 시작일보다 닷새 일찍 현지로 간 대표팀은 오사카 인근의 와카야마에서 16일까지 전지훈련을 통해 막바지 체력 훈련·전술 점검 작업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2019년 인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빠지면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고, 결승에서는 난적 홍콩을 12-7로 제압하고 지역 예선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예선에서 파리행 티켓을 따낸다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본선은 5전 전패로 마쳤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홍콩에 7-14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