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금 3천506억원 감소…각종 사업·기관운영비 등 감축

충북도교육청은 내년 예산을 3조6천224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도교육청 내년 예산 3조6천224억…올해보다 1천48억 감소
이는 올해 예산(3조7천272억원)보다 2.8%(1천48억원) 감소한 것이다.

내년 예산의 감소는 도교육청 전체 예산의 80%를 웃도는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3천506억원(3조2천717억→2조9천21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도 이월금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도 각각 135억원(335억→200억원), 35억원(3천809억→3천774억원)이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에서 2천625억원을 전입해 세입 감소분의 일부를 충당했다.

도교육청은 세출 가운데 올해 2천244억원에 달했던 각종 기금의 출연을 대부분 중단해 46억원으로 줄였고, 각종 사업예산과 기관(학교)기본 운영비를 각각 116억원(9천300억→9천183억원), 82억원(3천151억→3천68억원) 감축했다.

반면에 인건비, 교육복지비, 학교 신증설비 등의 예산은 늘었다.

내년 세출의 주요 사업을 보면 학교급식, 누리과정 지원, 돌봄교실 운영 등 교육복지에 3천628억원을 투자하고,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에 2천64억원을 편성했다.

충북형 학습플랫폼인 '다채움' 고도화사업(67억원), 기초학력 제고를 위한 더배움학교와 두드림학교 운영(111억원), 영재교육(102억원), 고교학점제·직업계고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192억원), 학교업무감 지원(83억원) 등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지원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학력신장,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