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빗발친 인천 승기천서 수질개선사업 본격화
인천시 연수구는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인천 승기천을 대상으로 수질개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우선 6.2km 길이 승기천 가운데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상류 승기2교 주변을 시작으로 물길 복원, 호안 정비, 퇴적물 제거 작업을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승기천 승기교와 빗물 유입 통로 등지에서도 퇴적물 제거 작업을 벌여 하천의 수질 등급을 현재 3등급에서 1∼2등급으로 높일 계획이다.

구는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하천 오염행위를 감시하고 생태프로그램도 운영해 승기천을 인천 대표 생태하천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수질 개선사업으로 승기천을 가족과 함께 즐겨 찾는 인천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며 "승기천으로 인해 악취 등 피해를 감수해왔던 주민들에게 가장 편안하고 멋진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과거 생활하수와 공업용수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승기천은 2009년 인천시의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완료된 뒤에도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시기를 가리지 않고 악취 민원이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