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도 현대캐피탈 꺾고 남자부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
김연경 30득점…여자배구 흥국생명, 4연승으로 승점 20 선착(종합)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쾌조의 4연승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승점 20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로 꺾었다.

승점 2를 가져간 흥국생명(7승 1패)은 승점 20에 선착해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친 3위 현대건설(승점 14·4승 4패)은 승수에서 밀려 2위 GS칼텍스(승점 14·5승 2패)를 제칠 기회를 놓쳤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첫 맞대결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고 리그 1, 2위를 나눠 가졌다.

김연경 30득점…여자배구 흥국생명, 4연승으로 승점 20 선착(종합)
흥국생명은 김연경(8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고, 현대건설은 2세트 블로킹 득점에서 3-1로 앞선 가운데 양효진(6득점)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에선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흥국생명은 범실 관리(7-3)가 아쉬웠다.

특히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16-13까지 6득점을 몰아치는 동안 범실 한번 없이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6-15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가 교차한 뒤 양효진의 중앙 공격으로 넉 점 차로 앞섰다.

이후 한 점을 내줬지만 양효진의 오픈, 김다인의 서브에이스,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 30득점…여자배구 흥국생명, 4연승으로 승점 20 선착(종합)
그러나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5-18에서 18-18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다인과 이다현의 속공 호흡이 연거푸 맞지 않으면서 20점 고지를 내줬다.

이후 김연경이 모마의 퀵오픈을 완벽히 차단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24-22에선 대각 스파이크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선 승부가 예상보다 일찍 갈렸다.

흥국생명은 2-1에서 김연경의 오픈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뒤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김미연이 절묘한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를 흔들어 다이렉트 킬 득점을 만든 뒤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렸다.

이후 이주아가 혼자 양효진의 중앙 속공을 차단해낸 반면, 현대건설 고민지의 스파이크는 코트 뒤로 밀려났다.

현대건설은 이주아의 속공으로 8-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15점 고지까지 리드를 넉넉히 유지했다.

김연경 30득점…여자배구 흥국생명, 4연승으로 승점 20 선착(종합)
흥국생명에선 김연경이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30득점을 폭발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17점), 이주아(12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12점), 김미연(11점)이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건설에선 모마(28점), 양효진(19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점), 이다현(11점)이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연경 30득점…여자배구 흥국생명, 4연승으로 승점 20 선착(종합)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인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18 26-24 26-24)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20(7승 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16·5승 2패)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날 우리카드 좌우 쌍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과 김지한은 나란히 21점씩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이상현(11점·블로킹 득점 4개)과 박준혁(10점·블로킹 득점 2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박지수(청주 KB)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친오빠 박준혁을 응원했다.

현대캐피탈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였던 4세트 막판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