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세상] 빈대 마주치기 싫어서 만든 '빈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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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세상] 빈대 마주치기 싫어서 만든 '빈대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10123100505_01_i_P4.jpg)
9일부터 빈대 출현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인 '빈대보드'(bedbugboard.com)를 운영중인 강재구(30)씨는 1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사이트를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세지만, 어디에 출현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없어서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것. 개발자로 일하는 강씨는 "국가에서도 빈대 출현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주지 않아서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빈대 문제가 잠잠해질 때까지 운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SNS세상] 빈대 마주치기 싫어서 만든 '빈대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10123100505_02_i_P4.jpg)
빈대보드에는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빈대 정보, 빈대 관련 뉴스, 시민들의 신고 등을 모아서 업데이트하고 있다.
웹사이트에는 시민들의 제보와 함께 빈대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강씨는 시민 제보가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퇴근 후에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로 보완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SNS세상] 빈대 마주치기 싫어서 만든 '빈대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10123100505_03_i_P4.jpg)
블록체인 개발회사인 코드포체인도 9일 빈대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빈대맵(www.bindaemap.com)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도 뉴스 기사와 시민들의 제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보며 심각성을 인지했다"라며 "코로나맵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빈대맵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일 등으로 빈대 발생 정보를 신고할 수 있다.
빈대 발견 장소와 시간대를 사진과 함께 신고하면 된다.
빈대가 발생한 대략적인 지역만 확인할 수 있다.
지나친 공포감을 조장하고 상권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처리하지 않는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히고 있다.
![[SNS세상] 빈대 마주치기 싫어서 만든 '빈대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1/AKR20231110123100505_04_i_P4.jpg)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