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명(친이재명) 김윤덕 의원을 조직사무부총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조직사무부총장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부위원장으로도 임명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의 친명 색채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준 대변인은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직사무부총장 이해식 의원이 사의를 표명해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조직사무부총장은 선거에서 전국의 조직을 관리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친명 성향인 이해식 의원(서울 강동구을)은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사의를 표명했으나 유임됐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지역구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조직사무부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조직사무부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으며 대선 경선 당시 전북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 가운데 이재명 대표 지지 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예비 후보자 자격심사, 도덕성 검증을 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도 설치했다.

위원장에는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 부위원장에는 조직사무부총장인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강선우 의원, 김지은 변호사,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정혜영 중앙당 윤리심판위원, 최정민 변호사가 참여한다.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는 15명 이하로 구성되며 민주당은 검증위 활동을 할 인사들을 추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가 50% 이상, 여성 역시 50%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

민주, 조직사무부총장에 친명 김윤덕…총선후보자검증위 설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