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인공하천인 옥구·군자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흥시, 옥구·군자천 생태 복원 추진…2026년 완료 목표
길이 5.2㎞인 두 하천은 시화공단 조성 당시인 1990년대 배수 통로 용도로 나란히 조성된 인공하천으로, 1㎞ 거리를 두고 시흥스마트허브를 가로질러 시화호로 이어진다.

시는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2009년 두 하천을 '소하천'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하는 구간은 시흥스마트허브 내 중류부 2.8㎞ 구간이다.

상류부 1.1㎞ 구간은 2021년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이 완료돼 친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경기도 주관 '2024년 주민 친화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돼 총사업비 290억원의 절반인 145억원을 도 예산으로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두 하천의 중류부 호안 정비,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설치, 생물 서식지 조성, 수생 식물 식재, 산책로 개선, 안전 차단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말께 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하천의 친수공간이 상류부에서 중류부까지 이어지면 휴식 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