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빼앗긴 오대산 실록과 의궤, 110년만에 원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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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사고,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으로 재탄생
12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일대에서 개관
"조선왕조실록의궤 통합 연구기관 역할 수행할 것"
12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일대에서 개관
"조선왕조실록의궤 통합 연구기관 역할 수행할 것"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환수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110여년 만에 오대산으로 돌아온다. 의궤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 때 후세에 참고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그림과 문자로 기록한 책이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9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서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록 75권과 의궤 82권 등 관련 유물 1207점을 이곳에서 보관·전시한다고 발표했다. 개관은 12일.

오대산사고본은 외세의 침탈로 인한 수난을 겪었다. 실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 일본 동경제국대학으로 반출됐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상당수 소실됐다. 이후 1932년과 2006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국내에 환수됐다. 왕실의 행사 절차를 기록한 의궤는 1920년대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2011년 반환됐다.

실록박물관은 오대산사고본 관련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수장고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실감형 영상관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실록 9점과 의궤 26점이 전시됐다. 노명구 국립고궁박물관장 직무대리는 "향후 실록과 의궤의 체계적 보존 관리와 조사 연구,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문화 향유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