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50억원 들여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창원시, 미더덕·오만둥이 양식장 많은 진동만 광암해역 대청소
경남 창원시는 진동만 광암해역을 대상으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 구역은 광암해역 500㏊다.

이 구역 안에는 창원시가 전국 생산량 1위인 미더덕·오만둥이 등 양식어장 33개가 있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도·시비 총 50억원을 들여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등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광암해역에 수십년된 노후 양식어장이 밀집해 있고, 어장평가 결과 오염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초 광암해역을 청정어장 재생사업 대상지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신청한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 4월 광암해역을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창원시는 오는 10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광암해역에 대한 정화활동을 통해 빈산소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 등 어업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이 해역을 포함한 마산 앞바다 일원에서는 빈산소수괴로 인한 정어리 집단폐사가 발생한 바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청정어장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양식어장 생산성 회복에도 도움을 줘서 수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