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크래프톤 목표가↑…"신작 모멘텀 기대"
증권가는 8일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가운데 신작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1천89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천455억원)를 상회했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 재개 이후 트래픽과 매출 측면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서비스 업데이트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크래프톤은 다음 신작까지 공백기가 길다는 이유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는데 내년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inZOI'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작 모멘텀에 따라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11% 올린 7천710억원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BGMI 매출 호조와 비용 통제로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0% 상회했다"며 "4분기에도 인도 현지화 콘텐츠 출시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내년에 총 5개의 신작 출시로 신작 라인업을 강화하는 점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은 7천6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7천516억원)를 1.5%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도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전 분기 'PUBG' 지식재산(IP) 하향 안정화 우려를 3분기 실적으로 해소했다"며 "이에 더해 '프로젝트AB'에 '다크앤다커' IP를 적용하면서 높아진 해외 사용자들의 IP 인지도가 재무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