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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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이커머스) 강자 쿠팡이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첫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0원39전 기준으로 매출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영업이익 1146억원(8748만달러)을 거뒀다.

쿠팡, 5분기 연속 흑자…매출 8조원 고지 넘어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모습. 사진=쿠팡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모습. 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쿠팡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748만달러(약 1146억원)로 전년 동기(7742만달러)보다 13% 증가했다고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원화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1037억원)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61억8355만달러(약 8조1028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하며 신기록을 썼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18% 늘어난 수치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쿠팡은 10개월 만에 8조원의 벽도 뚫었다.

순이익은 9130만달러(1196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9067만달러)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1.3% 감소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억4190만달러(약 4448억원)로 연간 흑자 달성 기대를 높였다.

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한 활성고객 수도 2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쿠팡의 활성고객은 2042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1799만명)보다 13.5% 증가했다.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 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