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가입부터 AS까지 AI가 한 번에 처리"…SKB, 'B월드' 선보여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홈페이지 ‘B월드’를 오픈했다고 7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의 T월드에 맞춰 개편한 B월드는 고객 접점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AI 챗봇 ‘챗비’를 활용해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상품 가입부터 변경, 불편 사항 접수, 자가 진단 테스트, 방문 예약 등 다양한 요청사항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알맞은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상담원과 소통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상담원과 통화 없이 온라인에서 원스톱 방문 서비스 예약이 가능하다”며 “상품 가입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셀프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챗비는 내년 중으로 SK텔레콤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동해 대화 인식률과 자연어 처리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챗비는 PC와 모바일 B월드에서 쓸 수 있다. 내달 중 B월드 앱과 카카오톡 채널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SK브로드밴드의 온라인 공식 가입센터인 ‘B다이렉트샵’은 B월드와 통합돼 상품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검색 엔진에 AI를 적용해 고객의 검색 의도와 시의성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SK브로드밴드가 AI 전환하는 과정에서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B월드 오픈을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인 화면에서 새 기능을 알아보는 미션을 수행하면 LG 스탠바이미 고(GO)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준다.

이재광 SK브로드밴드 디지털마케팅 담당은 “B월드 오픈으로 고객 경험이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다양한 요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B월드와 서비스 전반에 AI 전환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