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도 부족하다" 원주 신림 주민들 생수공장 건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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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200만개 분량의 취수량…머지않아 마을 지하수 고갈"
강원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 마을에 추진 중인 생수공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원주 신림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K 생수공장 반대추진위원회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수 고갈을 유발하는 생수공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생수공장 예정 용지는 송계리와 황둔리 등 1천여 가구의 생활 터전 중간 지점"이라며 "마을은 간이 상수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갈수기에는 물 부족으로 지하수가 모자라 식수 공급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어 "생수공장이 추진하는 1일 2천t의 취수량은 1개리 마을 간이상수도 1일 취수량(30t)의 66배이고, 이를 1L(리터)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1일 200만개 분량"이라며 "마을은 머지않아 지하수가 고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대위는 "관정으로부터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영향 범위만 해도 40㎞ 달한다"며 "이렇게 되면 영월 주천은 물론 충북지역까지 지하수 부족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K 생수는 3년 전에도 현 신청지에 생수공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지난해 5월 임시 허가를 반납했다"며 "그런데도 생수공장 건립 재신청을 추진하는 것은 농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생수공장 건립은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몰지각한 행위인 만큼 업체는 철회하라"며 "원주시는 주민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도는 가허가 신청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강원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 마을에 추진 중인 생수공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반대위는 "생수공장 예정 용지는 송계리와 황둔리 등 1천여 가구의 생활 터전 중간 지점"이라며 "마을은 간이 상수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갈수기에는 물 부족으로 지하수가 모자라 식수 공급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어 "생수공장이 추진하는 1일 2천t의 취수량은 1개리 마을 간이상수도 1일 취수량(30t)의 66배이고, 이를 1L(리터)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1일 200만개 분량"이라며 "마을은 머지않아 지하수가 고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대위는 "관정으로부터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영향 범위만 해도 40㎞ 달한다"며 "이렇게 되면 영월 주천은 물론 충북지역까지 지하수 부족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수공장 건립은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몰지각한 행위인 만큼 업체는 철회하라"며 "원주시는 주민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도는 가허가 신청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