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 상장기업 절반이 미래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6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상법 개정 관련 설문(112개사 참여)을 실시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응답 기업의 46.4%는 상법 개정이 투자와 M&A 결정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41.1%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화될 것”이란 답은 8.9%에 불과했다.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 이상(56.2%)을 차지했다.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주 간 이견 시 의사결정 지연(34.0%), 주주대표 소송 등 사법 리스크 확대(26.4%), 적대적 M&A 노출 등 경영권 위협 증가(20.8%), 투자결정 등 주요 경영 계획 차질(17.9%) 등을 들었다. 상법 개정안 내용중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제로 슈거(Zero sugar·무설탕)'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 인슐린 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체 당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23일 국제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된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이하이 차오 교수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인 생쥐는 다른 생쥐에 비해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12주간 생쥐에 매일 아스파탐 0.15%가 든 먹이를 먹였다. 인간이 매일 제로 탄산음료를 3캔 섭취한 것과 같은 양이다.연구 결과 생쥐 동맥에 플라크가 쌓였다. 동맥이 좁아지면 경화를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심혈관 건강 악화의 특징인 염증 수치도 생쥐에게 더 높게 나타났고, 인슐린 수치도 급격히 상승했다.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이 단맛 감지 수용체를 속이는 식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 판단이다.장에도 존재하는 단맛 감지 수용체의 특성 때문에 인슐린 수치 상승이 기존 예측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동물의 인슐린 수치를 높게 만들어 죽상경화증 등을 유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수치를 높이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동맥혈관 내에서 혈관벽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가 나타나는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뇌졸중, 고혈압,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침투해 있는데
국내 맥주는 물론 수입 맥주도 덩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3월부터 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이 최대 20% 오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 기준 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 500㎖ 가격이 기존 45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른다.같은 제품 350㎖ 가격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비싸진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 340㎖는 4500원에서 4900원이 된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병맥주 640㎖는 4500원에서 5400원으로 약 20% 오르게 된다.앞서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등 수입맥주 6종의 가격을 평균 8% 올렸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맥주 생활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0.46 오른 112.9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