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요르단 국왕 "가자지구에 긴급 의료구호품 공수"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이 공군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의료구호품을 공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용감한 공군 요원들이 한밤중 가자지구의 요르단 야전병원에 긴급 의료지원 물품을 투하했다"며 "이는 전쟁으로 다친 형제자매를 돕는 우리의 의무다.

우리는 언제나 팔레스타인 형제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요르단군의 한 소식통은 낙하산을 이용해 구호품을 공수했다며 라파 검문소를 통한 구호물자 전달 지연으로 병원 물품이 거의 고갈됨에 따라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국영 페트라 통신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심각한 물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야전병원을 계속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서안지구, 이스라엘과 요르단강을 사이에 두고 각각 접해있다.

1994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에 서명한 요르단은 인구 상당수가 팔레스타인 출신인데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관리자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개입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