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순환버스 일시중단 후 내년 3월 재개…무료에서 요금 받기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광장시장까지 연장…총 4.8㎞
서울시는 도심을 순환하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종로구 광장시장까지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11월25일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까지 총 3.2㎞를 순환운행했다.

버스는 1년간 이 노선을 3천894바퀴 돌았고 4천27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총 주행거리는 1만2천461㎞다.

시는 광장시장 구간에 무단횡단 보행자와 오토바이 주행이 많아 자율주행이 어려우나 그간 반복 운행을 통해 기술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안전성 검증을 거쳐 광장시장 구간이 추가되면 총노선 길이는 4.8㎞가 된다.

청와대를 순환하는 전국 최초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9일 운행이 일시 중단된다.

시는 자율주행 시스템 내부 점검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무료로 운행 중인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다음 달 초 운행을 개시한다.

이용요금과 운행 시기는 조례 등에 규정된 관련 절차를 거쳐 정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자율주행자동차 한정운수면허 공모를 하고 있다.

공모는 총 6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대상으로 하고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이후 서류 검토, 안전운행능력 검증, 위원회 심의 후 단계적으로 면허를 발급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시가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율주행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