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7일 개최
세계 각지의 토착어와 지역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와 함께 7∼8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4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토착어의 지속 가능한 발전:토착어로 문학 하기와 토착어 자료 구축활용'이다.

첫날 칭이쩡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 정보커뮤니케이션 국가전문관이 '유네스코의 세계 토착어 10년 실행과 토착어의 가치와 의미', 이승원 서울여대 명예교수가 '겨레말큰사전과 백석 시에 나타난 서북 토착어의 양상'이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한다.

일본 오키나와현 소설가 사키야마 다미, 케냐 소설가 이본느 아드히암보 오우어, 페루 시인 오디 곤살레스, 경상도 시인 안상학이 토착어로 문학하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둘째 날은 이태영 전북대 명예교수의 '토착어 자료 구축과 활용 방안' 기조 강연에 이어 '겨레말큰사전'의 남북·해외 지역어 수집·활용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북한, 중국, 우크라이나, 대만 등의 언어 상황과 관련 정책에 대한 토론도 준비됐다.

정부는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언어 이질화를 극복하고, 우리 언어 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외교부가 후원하고, 유네스코가 협력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