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강남의 대웅제약 본사. /한국경제 DB
(사진) 서울 강남의 대웅제약 본사. /한국경제 DB
대웅제약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붙이는 비만약 개발에 나선다. 내년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해 2028년께 시판 하는 게 목표다.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발표했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에 주 1회 붙이면 된다. 상온 보관할 수 있어 주사제를 유통할 때 활용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요 없다.

대웅제약 계열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자체 플랫폼 '클로팜'을 활용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의 물질특허는 2026년께 끝나지만 국가별 개별 특허 전략에 따라 미국 특허는 2032년까지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GLP-1 유사체의 패치형 제형 개발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