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인당 4만엔(약 36만원)의 소득·주민세를 줄여주기로 결정한 뒤 이뤄진 여론 조사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인당 세금 36만원 깎아준다는데도…日기시다 지지율 또 최저
교도통신은 3∼5일 1천40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28.3%로, 지난달보다 4.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보도했다.

이는 교도통신 월례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역대 최고인 56.7%로, 10월보다 4.2%p 높아졌다.

기시다 총리가 발표한 감세와 관련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자가 62.5%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소득을 뒷받침해 경제를 선순환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확정한 경제 대책에 1인당 4만엔(약 36만원)의 소득·주민세를 깎아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애초 예상보다 비용이 늘어난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개최에 대해 응답자의 68.6%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고 28.3%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