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계란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에 계란 수입을 타진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이 계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 계란 수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2위 계란 수출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의 가금류 단체들은 미국 농무부와 현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출용 계란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최근 미국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 공급이 줄면서 계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값은 1년 전과 비교해 53% 급등했다. 미국이 계란 공급 부족을 해소하려면 앞으로 한두 달 안에 7000만~1억개의 계란을 수입해야 한다.그러나 유럽연합(EU)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프랑스 등에서 계란 부족 사태가 빚어졌으며 최근 EU 내 계란 도매가격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유통기한이 짧고 물류 이동 시 보관이 어려운 점, 농산물에 비해 까다로운 수출 요건 등도 계란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폴란드 가금류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면서 "미국 측에 (물량이) 제한적이지만 날계란을 운송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알렸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도 미국 농무부로부터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한 달에 약 160만개의 계란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튀르키예의 계란 생산업자들은 오는 7월까지 미국에 1만5000t(톤)의 계란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최근 현지 가격을 통제하기 위
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알몸으로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하비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한 여객기 기내에서 여성 승객이 갑자기 옷을 모두 벗었다.그리곤 벌떡 일어나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린 채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면서 "내리게 해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펄쩍펄쩍 뛰며 괴성을 질렀고, 심지어 조종실 문도 두드렸다.해당 여성의 난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영상 속 승객들은 이 여성이 난동을 피우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켰다.비행기는 결국 이륙하지 못하고 게이트로 돌아갔다. 이 여성은 비행기 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갔다. 해당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이륙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외쳤다고 한다.휴스턴 경찰청 대변인은 "이 여성이 구금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곳에서 의료적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여성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번 주(10~14일) 뉴욕 주식시장은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CPI 상승률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뉴욕증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2월 CPI 상승률 시장 전망치는 2.9%(전년 동월 대비)다. 1월 3%보다는 둔화한 수치다. 특히, 오는 18~1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CPI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다만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점이 시장을 어느 정도 안심시키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경제) 지표 전개가 향후 소비 및 투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심리지표는 최근 몇 년간 소비 성장에 있어 좋은 선행지표가 되지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최근 소비자심리 관련 지수들이 소비 둔화를 시사한 점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해서도 “많은 지표는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광범위하게 균형 잡혔음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이날 오전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것과 관련 “월간 변동성을 제거해보면 미국의 고용주들은 작년 9월 이후 월평균 19만1000명의 일자리를 견조하게 늘려왔다”고 판단했다.11일에 나오는 1월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에서 구인 지표, 자발적 이직률 지표는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13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시장 기대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예비치가 나온다. 2월 미시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