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자 포위' 이스라엘, 육해공 총동원해 5개 지역 교전
' />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위한 상태에서 육군·해군·공군 전력을 모두 동원해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심부 가자시티와 북부 등 5개 지역에서 교전을 이어갔다.

특히 가자지구 서부에 병력이 집중되고 있다.

IDF는 공중과 해상, 육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하마스도 대전차 미사일을 동원해 IDF에 발포하고 있다.

지난 밤사이에는 가자시티 인근 알쿠드스 병원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이에 환자와 의료진 등 1만4천여명이 병원에서 대피 중이다.

[이·팔 전쟁] '가자 포위' 이스라엘, 육해공 총동원해 5개 지역 교전
병원 측은 "주변 도로가 모두 훼손되는 바람에 생명유지장치에 연결된 환자 8명은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불과 병원 500m 밖에서 하마스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IDF가 가자지구 북부로 나가는 도로와 해안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있어 주민들은 모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IDF는 앞서 2주에 걸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후 지상작전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자리 잡은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준동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부 국경에서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췄다"며 "오늘과 며칠 안에 북쪽 국경을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산발적으로 이어져 온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포격에 대응하는 한편, 역시 친이란 세력이 장악 중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을 포격하는 등 선제적인 견제도 지속하고 있다.

[이·팔 전쟁] '가자 포위' 이스라엘, 육해공 총동원해 5개 지역 교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