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본산리에 2025년까지 건립…"치유농업확산 메카 1호로"
김해 치유농업 중심지로…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 내년 착공
경남 김해시가 치유농업 확산 중심지로 시동을 건다.

2일 김해시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국민의 건강 증진과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적으로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치유농업법을 제정, 시행하고 김해에 국립치유농업확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는 김해시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진영읍 본산리 일원 1만6천㎡ 부지에 국비 240억원과 시비 6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25년까지 건립을 목표하고 있다.

센터가 들어서면 치유농업 연구, 실증, 실습, 전시, 체험 등 기능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농촌진흥청 출연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운영을 맡아 치유농업 서비스 품질 인증, 사업화 촉진 지원 등을 해나간다.

시는 내년 도시민 힐링을 위한 치유농업 서비스 확산에 나서 지역 대표 치유 농업 시설을 육성하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김해에는 치유농장 1곳,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4곳, 민영 텃밭 4곳이 있다.

시는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가 치유와 힐링 거점도시 성장 발판이 되는 동시에 치유농업 활성화에 따른 농가소득 다변화 촉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주말농장 활동으로 우울증이 60% 감소하고 발달장애인은 신체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통적 농사 개념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자치단체가 치유농업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국내 치유농업 컨트롤타워가 될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 건립지로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우리나라 치유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