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10월 4주(10월 22∼28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8천635명(일평균 1천234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8월 2주차부터 10주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주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신규 양성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6%로, 일주일 전(39.3%)보다 소폭 낮아졌다.

변이 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은 39.3%로, 직전 주보다 소폭(-4.8%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는 10.4% 포인트 늘어난 33.8%로, 7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면역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86 변이(피롤라)는 11건이 추가로 검출돼 누적 총 37건이 됐다.

코로나19 양성자, 11주 만에 증가세 전환…일주일새 1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