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갈대축제 11월4∼5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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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갈대 축제는 순천만습지에서 별량 거차마을과 해룡 유룡마을까지 장소가 확장됐다.
축제 주제는 '가만히 들어주기'로 바쁜 일상과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순천만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마음을 담았다.
개막행사는 순천만습지 잔디마당에서 대대마을 주민들이 풍년과 주민 화합을 다지는 전통 세시 풍속의 하나인 용줄다리기로 시작한다.
용줄다리기는 서편마을에서 시작해 개막식이 열리는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으로 도사동주민센터 길놀이 패와 함께 이동한다.
개막식이 끝나고 무진교 앞에서는 순천의 상징 흑두루미 춤,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연주회', 자연의 움직임을 인간의 몸짓으로 표현한 생태 춤이 펼쳐진다.
거차마을에서는 널배 경주·제작 시연, 순천만에 서식하는 각종 새를 관찰하는 탐조 행사가 열린다.
유룡마을에서는 순천만에서 나는 문절이(망둥어)·대갱이(개소갱)·꼬막·갈대 뿌리를 이용한 음식이 마련되며 마을 마실과 생태 탐조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31일 "갈대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순천만 보전을 위해 주민·행정·시민사회가 힘을 모으는 거버넌스가 작동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