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김광규 비롯해 다수 작가 참여…보안책방 등 대담·낭독회
시 좋아하시나요…종로 일대서 '청운동, 문학산책' 시 축제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종로 책 문화 주간의 하나로 지난 24일 시작한 '청운동, 문학산책' 시 축제를 11월 4일까지 연다고 31일 밝혔다.

종로 일대 서점과 도서관 등에서 낭독회와 대담, 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시 관련 행사가 열린다.

원로 시인 김광규 뿐만 아니라 시인 겸 기자인 허연, 김소연, 박연준, 황인찬 등 독자에게 사랑받는 여러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인 김뉘연은 이날 디자인 서적 전문 서점인 '더북소사이어티'에서 낭독회를 열고 동료 시인인 강보원과 대담한다.

미당 서정주가 기거했던 보안여관을 예술터전으로 바꾼 '보안책방'에서는 시인 안희연과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만난다.

11월 1일에는 시인 허연이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낭독회를 연다.

같은 날 '더숲 초소책방'에서는 시인 김현아·유현아·소유정이 신작을 낭독하고 시를 쓰게 된 사연을 공유한다.

이어 시인 박연준과 아코디어니스트 박혜리가 무대에 올라 문학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저녁을 선사한다.

이 밖에 11월 1·2·4일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출판사 문학과지성사가 준비한 시인들의 낭독회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관객은 회당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종로구는 "시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