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특례보금자리론 인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4% 늘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30일 3분기 ABS가 17조6000억원어치 발행됐다고 발표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이다. 특히 주택저당증권(MBS)은 발행 규모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원) 대비 207.4% 증가했다. ‘부동산 연착륙’을 목표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MBS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9월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 금액은 40조5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의 ABS 발행 규모는 줄었다. ABS 전체 발행 잔액은 9월 기준 2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5000억원(6.7%) 증가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