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57) 제9대 경기북부경찰청장은 30일 "인권 보장에 소홀함이 없도록 업무 전반의 관행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 "설마 아닌 만약의 자세로 살펴야"
김 청장은 30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설마'가 아닌 '만약'이라는 자세로 잠재적 취약 요소를 선제적으로 살피는 등 치안 행정 전반에서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이 연계되면서 지역 특성과 주민의 의사를 반영한 경찰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주민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치안에 참여하고, 경찰은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눈과 마음으로 현장과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변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는 개인과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경찰은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힘써 사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전문 경찰'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강원 삼척 출신으로 1994년 경찰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입직해 강원 화천경찰서장(총경),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경무관), 강원경찰청장(치안감)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