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사업 규모 7조2천억원 전망"…세계 최대 TSMC는 규슈에 공장 건설 중
"대만 PSMC, 日혼슈 동북부에 반도체 공장…2026년 가동 목표"
대만 3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PSMC가 일본 금융지주사인 SBI홀딩스와 함께 일본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에 반도체 공장 건설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MC와 SBI는 미야기현 최대 도시인 센다이 인근 공업단지에 반도체 공장을 세워 이르면 2026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미야기현은 반도체 수요가 많은 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고, 공업용수와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7월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업 규모는 대략 8천억엔(약 7조2천5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정부가 약 1천400억엔(약 1조2천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PSMC와 SBI가 공동으로 출자해 일본에 회사를 설립한다"며 "출자 비율은 SBI 등 일본 측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니치는 "PSMC는 공장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고, 기술과 인재를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만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규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관련 기금을 3조4천억엔(약 30조8천억원)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