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어촌 고민…"개발·소득·관리 강화 3박자 맞아야"
2023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프로그램 일환
미래 어촌의 모습은?…익산서 '어촌혁신분야 학술세미나' 개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최한 '어촌혁신분야 학술세미나'가 27일 전북 익산에서 열렸다.

익산시 영등동 '2023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장'에서 '바다를 디자인하다: 어촌어항재생을 통한 어촌사회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에는 어촌을 끼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조정희 KMI 부원장의 개회사에 이은 기조 발제에서는 이호림 KMI 어촌연구부 실장이 '어촌 활성화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어촌뉴딜300 사업의 추진 현황, 성과, 한계, 과제를 짚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고 낙후된 어항시설 등 어촌의 필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어촌·어항 종합개발 사업이다.

그는 충남 당진시 도비도항, 전남 산안군 만재도, 강원 동해시 어달항, 경북 경주시 수렴항 등을 예로 들어 어촌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수요 분석 실패, 운영 미숙, 시설 운영 갈등으로 빚어진 사례도 분석했다.

이 실장은 "이 사업은 어촌어항 통합개발, 소득사업 내실화, 사업 운영관리 강화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어촌다움'을 회복하는 동시에 성과 평가, 사업 모니터링, 경영 전문가 양성과 같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서산 중리어촌계장, 신안군 해양시설팀장, 지역공간연구소 다온의 대표이사가 차례로 나와 어촌개발의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권영환 강원 양양군 수산어촌계장, 라승진 한국어촌어항공단 어촌해양본부장, 김향자 서울시립대 교수, 전병권 전북도 수산정책과장 등이 자유 토론을 벌였다.

/연합뉴스